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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그림

[명화로 보는 패션] 英 빅토리아 여왕은 키가 작았다고?

by 오늘큐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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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여왕(1819-1901)대영제국의 전성기,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이전에 가장 오래 재위하였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식민지 확대, 여성 참정권 문제 등 빅토리와 여왕의 치세에 대한 평가는 둘째 치더라도, 빅토리아 여왕이 재위했던 이 시기를 '빅토리아 시기'라고 할 정도로 영국사는 물론 세계사에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인물이었음은 분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빅토리아 여왕의 모습은 그림을 통해 본 위엄이 넘치는 모습일 겁니다. 아래 그림은 전유럽의 왕족과 귀족의 초상화를 그렸던 프란츠 사버 빈터할터의 작품입니다. 화려한 치장도 돋보이지만, 그림 속 여왕의 자세나 표정을 통해 위엄과 기품이 절로 느껴집니다.

 

Queen Victoria(1847)
Queen Victoria(1859)

 

사실 빅토리아와 여왕은 어린 시절 행복하게 지냈다고 할 수 없는데요. 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으로 친구를 사귀기도 어려웠으며, 즉위한 이후로도 어머니의 간섭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갑내기 외사촌이었던 앨버트 공과 결혼하며 드디어 어머니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The Marriage of Queen Victoria
Victoria and Albert's family(1846)

 

빅토리아 여왕은 앨버트 공과 매우 사이가 각별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자녀도 9명이나 있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앨버트 공이 42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빅토리아 여왕은 그 충격으로 공무에 복귀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앨버트 공을 기리기 위해 40년간 검은색 옷만 입었다고 하니, 빅토리아 여왕의 슬픔을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Queen Victoria
Queen Victoria

 

앞서 보신 그림으로는 잘 느낄 수 없지만, 빅토리아 여왕은 아담한 키였다고 하는데요. 빅토리아 여왕의 키는 약 4ft 11, 즉 150cm 전후였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입었던 의상을 보면 좀 더 명확히 그 키를 알 수 있는데요. 아래 사진은 빅토리아 여왕이 그녀의 손자인 앨버트 빅터의 장례에서 입었던 상복입니다. 

 

 

아래 드레스는 2019년 버킹엄 궁전에서 빅토리아 여왕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전시회에서 공개된 여왕의 드레스라고 합니다. 그림만으로는 잘 느낄 수 없었던 당시 빅토리아 여왕을 간접적으로나마 현대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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