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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앙 아돌프 부그로라는 이름은 낯설어도, 아마 이 화가의 그림은 다들 한번쯤 보신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마치 눈 앞에 살아있는 듯한 인물 묘사는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보아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1825년 프랑스 라 로셀에서 태어난 윌리앙 아돌프 부그로는 고전주의 조각과 회화를 깊이 탐구한 신고전주의 화가입니다. 그는 프랑스 최고 명문 미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에 진학, 전통적인 아카데미 스타일의 회화를 익혔습니다. 당시 주류를 이루던 신고전주의 화풍 등 테크닉을 갈고 닦으며 자신만의 회화 예술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1859년에는 34세라는 젊은 나이로 프랑스의 훈장 중 가장 명예로운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를 수여받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화풍은 진부하다는 이유로 후대의 인상주의파 후배들로부터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그는 이러한 평가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화풍을 이어 갔습니다. 부그로의 작품은 후배들의 지적처럼 혁신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인간 형태에 대한 정확하고 아름다운 묘사, 색채와 구도의 완벽한 균형은 지금에 와서도 높이 평가할 만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인상주의가 유행하며 부그로의 작품은 푸대접을 받게 되었지만, 20세기 후반 구상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며 그 진가를 다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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